배경 -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멕시코입니다.
영화 속 시간적 배경은 죽은 자들의 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습니다.
죽은 자들의 날은 망자의 날이라고도 불리며 실제로도 멕시코에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이나 친지를 기리며 그들의 명복을 비는 명절이라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엘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el Día de los Muertos)’라고 불립니다.
무덤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꽃잎, 촛불 등을 둡니다.
그것들이 영혼들이 현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단과 무덤 주위에 꽃과 같은 걸로 장식하고 망자가 좋아했던 음식들을 준비합니다.
실제 멕시코의 전통을 영화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느껴집니다.
미구엘이 전하는 이야기
멕시코사람들은 음악을 즐기지만 음악이라면 질색을 하는 한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코코의 손주인 미구엘을 통해서 전개가 시작됩니다.
고조할아버지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 그의 아내인 이멜다와 딸인 코코를 두고 떠났습니다.
가족을 버리고 음악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서 가족들은 음악을 즐기는 것을 극히 싫어했습니다.
음악은 가족들을 흩어지게 했지만 그들은 신발가게를 하며 옹기종기 모이게 되었습니다.
코코의 손주 미구엘은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아이였고 그의 롤모델은 뮤지션인 델라크루즈였습니다.
멕시코의 가장 큰 축제인 죽은 자의 날은 제단에 조상님의 사진을 올려놓고 명복을 비는 날입니다.
가족들은 미구엘에게 신발을 만드는 것을 배우는 걸 권유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미구엘은 가족의 반대에도 죽은 자의 날에 장기자랑을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제단에서 고조할머니의 가족사진을 떨어뜨리게 되고 액자는 깨집니다. 깨진 액자 속 사진에서 동경해 왔던 델라크루즈와 똑같이 생긴 기타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들 앞에서 미구엘은 뮤지션이 되겠다고 말했고 화가 난 할머니는 기타를 부숴버립니다.
미구엘은 죽은 자의 날에 장기자랑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악기가 없어서 거부당합니다.
델라크루즈제단에 가서 기타를 훔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기타를 한번 치자마자 주황빛의 금잔화가 미구엘의 발아래로 깔립니다.
곧바로 관리인이 나타나고 누군가 델라크루즈의 기타를 훔쳐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구엘을 그대로 통과해 버리고 미구엘은 죽은 자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미구엘의 조상도 발견하고 강아지단테와 함께 사후세계로 걸어갑니다.
죽은 자들이 산자의 세계로 오려면 제단에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미구엘이 사진을 가져와 이멜다는 다리를 못 건너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미구엘은 죽은 자의 날에 죽은 자의 물건을 훔쳐 자주를 받았다고 합니다.
금잔화를 들고 가족의 축복을 받게 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했고 이멜다는 평생 음악과 멀리하며 살아라고 말합니다.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기타를 훔치고 다시 사후세계로 돌아온 미구엘은 다른 가족에게 축복을 부탁하지만 모두가 거절합니다.
미구엘은 델라크루즈의 축복을 받기 위해 찾아나갑니다. 델라크루즈의 오랜 친구라는 헥토르를 만나게 되고 잊혀저가는 자들의 마을에 오게 됩니다.
더 이상 이승에서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델라크루즈 광장에서 열리는 음악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 파티를 갈 수 있다고 해서 미구엘은 참석합니다.
우승하진 못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미구엘은 물에 빠지고 델라크루즈는 미구엘이 손자의 손자라며 주위에 자랑하고 다닙니다.
헥토르는 자신이 잊혀가고 있으니 제단에 자신을 올려달라고 미구엘은 찾아옵니다.
재회하게 된 델라크루즈와 헥토르.
헥토르는 가족이 그리워 집에 간다고 했는데 델라크루즈는 헥토르의 자작곡이 없으면 안 된다며 붙잡는다. 이를 거절하자 술을 제안하고 술에 독을 타 헥토르를 죽게 하고 악보를 가로채 성공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델라크루즈는 미구엘이 사실을 알릴까 봐 미구엘도 쫓아냅니다.
미구엘과 헥토르는 다시 만나게 되고 헥토르는 딸이 보고 싶다며 코코라고 말합니다.
미구엘이 이멜다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델라크루즈가 아닌 헥토르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구엘은 이멜다와 헥토르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델라크루즈에게서 사진을 찾아오기 위해 가족들은 공연장으로 갑니다.
사진을 되찾고 미구엘은 이멜다의 축복을 받습니다.
집에 가서 제단에 사진을 올려놓고 가족모두가 널 사랑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라고 말하는 순간 델라크루즈가 나타났습니다.
실시간으로 델라크루즈와 미구엘의 대화가 송출이 되고 미구엘을 던져서 떨어뜨립니다.
미구엘은 떨어지며 사진을 놓칩니다.
한편 다시 무대로 돌아온 델라크루즈는 살인자라는 야유를 받게 됩니다.
델라크루즈는 첫 번째 죽음과 같이 거대한 종에 깔려서 두 번째 죽음을 맞게 됩니다.
코코에게서 헥토르가 잊혀가며 헥토르는 두 번째 죽음에 가까워집니다.
미구엘은 코코에게 가서 remember me를 불러주며 기억을 상기시킵니다.
미구엘은 코코에게 헥토르의 얼굴사진을 받아서 제단에 올리게 됩니다.
그러고 1년 뒤 헥토르는 전설의 작곡가로 불리게 됩니다. 세상을 떠난 코코를 만나 사후세계에서 코코, 이멜다, 헥토르는 행복하게 다리를 건너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후기 - 저승과 이승의 문턱
제일 감동적인 부분을 꼽자면 영화가 끝나갈 무렵입니다.
사후세계에서도 이승의 사람들에게 잊혀서 아무도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또 한 번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헥토르는 점점 노쇠해져 가는 코코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고 몸이 투명하게 깜빡이며 죽음에 다다릅니다.
헥토르의 죽음을 막기 위해 이승으로 돌아간 미구엘이 코코에게 기타를 치며 Remember me를 불러줍니다.
코코도 헥토르를 회상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음악이라면 질색을 하던 가족들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장면이 여러 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구엘을 통해 가족들 간의 오해가 풀어지고 미구엘 또한 자신의 꿈인 뮤지션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코코 가족의 행복도 저승에서는 이룬 듯합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건 미구엘이지만 미구엘의 할머니인 코코가 이야기의 중심이라 제목도 코코인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