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드라마였던 "상견니"를 보고 대만문화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주 전에는 대만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대만의 더 많은 것들이 알고 싶어 졌습니다.
대만에서 만드는 그 특유의 분위기인 청춘로맨스물이 제 감정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영화를 통해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한지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보지 않았었던 대만영화까지 섭렵해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나의 소녀시대'입니다.
등장인물
린전신 : 주인공, 평범한 여학생
쉬타이위 : 학교 선도부이자 싸움 1등
오우양 : 전교 1등이자 학교의 인기남
타오민민 : 학교의 인기녀
상세 줄거리
이야기는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 린전신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퇴근을 하려던 린전신과 팀원은 사장의 오더하에 당일 야근을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이에 팀장인 린전신이 응하여 팀원은 강제야근을 하게 됩니다.
야식을 사러 편의점에 들른 린전신은 팀원들이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린전신은 집으로 돌아와 어릴 적 기억을 회상하며 라디오로 유덕화의 노래를 듣다가 18살로 돌아가게 됩니다.
린전신은 유덕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전교여학생이 좋아했던 잘생기고 농구도 잘하고 인기 많은 오우양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린전신은 5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된다는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첫 번째 편지는 왕재수 수학선생님, 두 번째 편지는 옆집의 인기녀 '타오민민' ,
왕따인 친구를 괴롭히는 쉬타이위를 보고 화가 난 오우양은 쉬타이위 멱살을 잡게 되고 이를 린전신이 목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 번째 편지의 주인공은 쉬타이위가 됩니다.
연애편지라고 기대에 찬 쉬타이위가 행운의 편지를 읽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목발을 찬 쉬타이위가 나타나고 쉬타이위의 일행은 행운의 편지 쓴 사람들이 나타나면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
소지품 불시검문을 하던 선도부는 행운의 편지에 붙어있던 스티커의 주인이 린전신인지 알게 되고 린전신은 쉬타이위에게 끌려갑니다.
쉬타이위는 린전신에게 친구를 하자고 하고 그렇게 린전신은 심부름꾼이 됩니다.
쉬타이위는 린전신과 무단이탈을 하여 롤러스케이트장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다른 무리와 싸움이 붙게 됩니다.
이때 머리를 가격 당하며 위기에 빠지는데 린전신이 건네어준 막대기덕에 위기를 모면합니다.
린전신이 오우양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쉬타이위는 오우양을 빌미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린전신을 부려먹습니다.
오우양과 타오민민이 아빠와 엄마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린전신이 알게 되고 들킬까 봐 수영장물속으로 숨게 됩니다.\
물에 빠져있는 린전신을 쉬타이위가 구하고 쉬타이위가 눈물을 흘립니다.
알고 보니, 쉬타이위는 타오민민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둘은 각각 오우양과 타오민민을 좋아하니 한 팀이 되기로 합니다.
오우양과 타오민민은 아기를 가진 게 아니라 개를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쉬타이위는 타오민민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쉬타이위와 린전신은 오우양과 타오민민이 헤어지게 하기 위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옵니다.
그러고 린전신은 행운의 편지의 작성자로 지목되어 수학선생님께 불려 가고 교무실에 있던 쉬타이위는 자신이 쓴 것이라며 죄를 뒤집어씁니다.
알고 보니 쉬타이위와 오우양은 친한 사이였습니다.
함께 친하던 아위 안을 바다에서 수영내기로 잃게 되고 둘은 멀어지고 쉬타이위도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를 오우양으로부터 전해 들은 린전신은 쉬타이위에게 소원이 걸린 롤러스케이트 대결을 권하죠.
각자의 결정이니 네 책임 아니라고 예전의 너로 돌아와 달라고 쉬타이위에게 소원을 씁니다.
쉬타이위는 갑자기 수업에 열정적으로 변하고 예전의 모범생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쉬타이위와 린전신은 함께 공부하러 다니며 더 가까워집니다.
린전신의 오빠의 여자친구도움으로 스타일링을 받고 변신하게 되고 예뻐집니다.
쉬타이위는 린전신이 오우양과 연결되도록 도와줍니다.
새로운 엄격한 학생주임이 발령받았고 벌점 3점 받으면 퇴학을 시키겠다고 합니다.
쉬타이위에게 교육을 받을 자격을 없다고 했고 반에서 1등을 한 것도 커닝을 한 것이라며 잡습니다.
반친구 모두에게 운동장돌기를 시키고 쉬타이위는 죄 없는 친구들에게 그러지 말라며 혼자 50바퀴를 돌게 됩니다.
운동장을 돌던 쉬타이위는 쓰러지고 운동장을 모두 뛰지 못해 정학을 받게 됩니다.
린전신은 학생주임 봉기를 일으키고 오우양도 이를 돕습니다.
모두 벌점을 받게 됩니다.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10명을 호명하는데 10등인 쉬타이위는 부정행위를 했다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호명하지 않는다.
쉬타이위는 화가 났지만 참았고 린전신은 자기가 규정을 위반하였다며 징계를 내려달라고 합니다.
오우양은 자신도 커닝했다며 처벌해 달라며 이를 돕습니다.
이에 선생님들은 전교 1등이자 학교의 자랑인 오우양을 믿고 커닝을 할애가 아니라며 감쌉니다.
그러자 여러 학생들이 자진하여 자신을 징계해 달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린전신은 크게 말합니다.
"선생님, 학생이 학생다워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점수와 교칙만으로는 우리를 판단할 순 없습니다.
모범생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잘못한 학생도 뉘우칠 수 있어요.
선생님이 판단하는 게 아니에요.
오직 자기 자신만이 자신을 알고 자신의 모습을 결정한다고요."
학생주임대신 교장선생님이 이를 수용한다고 말힙니다.
다 같이 캠핑을 가게 되고 진실게임을 하게 됩니다.
오우양, 쉬타이위, 린전신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쉬타이위는 타오민민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대신 행운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냐는 질문을 하게 되죠.
린전신에게 행운의 편지를 보내고 수학선생님께 말한 사람이 타오민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었죠.
쉬타이위는 습격을 받고 일주일간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모의고사도 못 치게 되었습니다.
린전신은 실망하여 쉬타이위에게 다시는 보기 싫다고 말합니다.
사실 그 말의 뜻이 아니었지만요.
린전신의 생일전날, 쉬타이위의 무리가 유덕화의 전신대를 들고 생일 축하를 해줍니다.
다음날, 린전신의 생일날이 되고 린전신의 반 앞으로 쉬타이위가 오고 쉬타이위의 손을 잡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때마침 타오민민이 올라와서 자기를 찾았냐고 합니다. 타오민민이 쉬타이위에게 고백한 것을 알게 되고 축하한다고 말하는 린전신. 오우양과의 행복을 빌어주는 쉬타이위.
린전신은 쉬타이위와 타오민민이 헤어진 것을 알게 되고 쉬타이위를 찾아갑니다.
그곳에 쉬타이위는 없었습니다.
패싸움 이후로 쉬타이위를 퇴학시키려고 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린전신은 오우양과 친해지게 됩니다.
20여분을 남겨둔 시점부터 쉬타이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짠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민이유가 퇴학이 아닌 차사고로 머리를 다친 이후부터 뇌 쪽이 좋지 않아서 치료를 목적으로 간것라고 합니다.
과거 이야기가 끝나자, 린전신은 현재로 오게 됩니다.
과거를 떠올린 린전신은 예전 고등학생 때처럼 당당해져 사직서를 냅니다.
한결같이 유덕화를 좋아한 린전신은 우연히 유덕화를 만나게 되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콘서트티켓도 구하지 못했지만 유덕화의 도움으로 콘서트에 초대받고 콘서트장 앞에서 쉬타이위와 재회하게 됩니다.
대만 영화의 매력
제가 대만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유치하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새 웃고 있고 어느새 울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입니다.
이번 '나의 소녀시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화가 점점 더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린전신에 몰입이 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영화의 마지막 20분을 위해 나머지 부분이 존재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쉬타이위 입장에서 풀어주는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뻔하다면 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느끼기 어려운 그 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대리만족하며 겪고 웃고 울게 되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